박주석 님의 수행 일지에서
박주석 님은 저와 2024년 1월부터 함께 수행하십니다.]
“2024년8월30일 05시40분경에 죽음으로 빠져드는 길을 경험했다.
앉았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온몸으로 에너지가 순환하기 시작했고 4선까지 나아갔다.
몸이 자꾸 기울어져 벽에 기댔더니 3선의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몸 편히 3선에 머물러 있는 게 이익 없다 싶어 허리를 세웠다.
4선에 들었다 싶었는데 뭔가 좀 달랐다. 고요한 상태인데 지복감이 퍼졌다.
호흡이 점점 더 가늘어지고 몸의 느낌은 호흡과 분리되어 호흡만이 고요하게 드러났다.
호흡이 마음을 유도했다. 호흡이 미세해지면서 마음을 미미하게 만들어 갔다.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니 그에 따라 호흡이 더욱 가늘어지고 정신은 희미해지면서 지복감이 있었다. 혼미한 상태에서 죽는구나 싶은데 왜 죽음에 고통이 따르지 않고 이렇게 행복한가, 불현듯 그렇게 떠올랐고 몸은 점점 기울어지는데 갑자기 정신이 어디로 쑥 빨려 들어갔다. 죽음으로 빨려 든 줄 알았는데 머리를 땅에 박고 살아 있었다.
허리를 바로 세우고 앉으니 속에서 탄식이 터져 나오고 눈물이 흘렀다. 행복에 젖었다. 깊은 탄식을 두어 번 반복되었다.
허리를 세우고 자리를 잡으니 희열이 오르고 몸이 저절로 곧추서면서 아주 깊은 호흡이 반복되었다.
반조 할 때마다 환희가 일었다. 잠시 후 한 번 더 앞으로 꼬꾸라졌으나 아까와는 달리 평범했다
그러다가 자세를 잡고 앉았는데 마음이 위빠사나를 시작했다. 위빠사나를 시작하자 희열이 일었는데, 이게 변하는 것이고 고통이란 말이지? 하는 생각이 일자 입꼬리가 올라가며 미소가 떠올랐다. 잠시 후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니 몸이 분홍색 작은 꽃들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