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시작과 무명을 일으키는 조건

아래 「무명경」(A10:61.1–2)에서 부처님께서는 무명의 최초 시작점은 알 수 없지만, 무명이 어떠한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자라나는지는 알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무명을 자라게 하는 직접적인 자양분은 다섯 가지 장애이며, 부처님께서는 다섯 가지 장애가 일어나기까지의 조건도 차례로 설명하십니다.

“비구들이여, ‘이 이전에는 무명이 없었고, 이 이후에 생겼다.’라는 무명의 시작점은 꿰뚫어 알아지지 않는다고 말해진다. 그러나 ‘조건이 있기 때문에 무명은 있다.’라고 꿰뚫어 알아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참된 사람을 섬기지 않음을 갖추면 정법을 배우지 않음을 갖추게 된다. 정법을 배우지 않음을 갖추면 믿음 없음을 갖추게 된다. 믿음 없음을 갖추면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을 갖추게 된다.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을 갖추면 마음챙기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함을 갖추게 된다. 마음챙기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함을 갖추면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함을 갖추게 된다.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함을 갖추면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나쁜 행위를 갖추게 된다. 세 가지 나쁜 행위를 갖추면 다섯 가지 장애를 갖추게 된다. 다섯 가지 장애를 갖추면 무명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무명의 자양분이 있고 이렇게 무명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무명은 독립된 최초 원인이 아닙니다. 무명에도 그것을 일으키고 자라게 하는 원인과 조건이 있습니다. 참된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여 정법을 배우지 않음, 믿음 없음, 지혜 없이 마음에 잡도리함,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의 부족, 감각기능을 단속하지 못함,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나쁜 행위, 다섯 가지 장애로 이어지며, 다섯 가지 장애가 무명을 자라게 합니다.

출처: 앙굿따라 니까야 「무명경」(A10:61.1–2, Avijjā-su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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