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 척하는 사람과 가슴을 나누는 친구

『싱갈로와다 경』(DN 31)에서 부처님께서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닌 네 가지 사람과 가슴을 나누는 네 가지 친구를 설명하십니다. 그 차이는 말보다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이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어떤 친구와 가까이 지내는지, 그리고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친구인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닌 네 가지

15.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말만 최고로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16. “①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적게 주고 많은 것을 원하고, 두려움 때문에 의무를 행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긴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17. “②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말만 최고로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과거에 [이렇게 하려 했다는 번지르르한 말에] 의지하고, 미래에 [이렇게 할 것이라는 번지르르한 말에] 의지하고, 아무 의미 없는 [말로] 호의를 얻으려 하고, 일이 생겼을 때는 문제가 생겨서 [도와줄 수 없다고] 한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말만 최고로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18. “③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사악한 것에는 동의를 하고 좋은 것에는 동의를 하지 않으며 면전에서는 칭송하는 말을 하고 등 뒤에서는 비난하는 말을 한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는 친구인 척하는 적이라고 알아야 한다.”

19. “④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의 섭취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된다. 때 아닌 때에 길거리를 배회하기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된다. 구경거리를 보러 다니기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된다. 방일의 근본이 되는 노름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된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는 친구인 척하는 적이라고 알아야 한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0.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친구

말만 최고로 하는 친구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친구, 나쁜 짓을 할 때의 친구

이들 넷은 친구가 아니라고 잘 알고서

현자는 두렵기만 한 이러한 길을 멀리 피해야 한다.”

가슴을 나누는 네 가지 친구

21.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는 친구로되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도움을 주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연민하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22. “①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도움을 주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취해 있을 때 보호해 주고 취한 자의 소지품을 보호해 주고, 두려울 때 의지처가 되어주고,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두 배로 필요한 물품을 보태어준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도움을 주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23. “②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비밀을 털어놓고 비밀을 지켜 주고, 재난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고, 목숨까지도 그를 위해서 버린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24. “③ 장자의 아들이여, 다음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사악함으로부터 멀리하게 하고, 선(善)에 들어가게 하고,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게 하고, 천상의 길을 가르쳐준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25. “④ 장자의 아들이여,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연민하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친구의 불행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고 [친구의 행운에 대해서] 기뻐하며, [친구에 대해서] 비난하는 자를 멀리하고, [친구에 대해서] 칭송하는 자를 칭찬한다. 장자의 아들이여, 이런 네 가지 경우를 통해서 연민하는 친구는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6. 선서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뒤 다시 [게송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도움을 주는 친구,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 연민하는 친구

이들 넷이 친구라고 잘 알고서

현자는 전적으로 그들을 섬겨야 하나니

마치 어머니가 친자식에게 하듯이.”

출처: 『디가 니까야』 제3권, 「싱갈로와다 경」(DN 31), 15–26절. 각묵 스님(Bhikkhu Kakmuk)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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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자비와 지혜로운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