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과 평온의 차이
NBEF 수행에서는 첫날부터 탐·진·치를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해서 알아차리고 놓아줍니다. 탐·진·치를 알아차리는 데 익숙해지면, 점차 탐과 진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고 마음은 고요해집니다. 마음은 즐거움도 아니고 불편함도 아닌 상태에 머뭅니다. 모든 것이 그저 괜찮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때로 이 ‘괜찮음’의 상태는 평온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이 이미 탐·진·치에서 벗어났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고요함에 분명한 알아차림이 없다면 평온으로 오해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두 상태, 즉 치심과 평온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명료함에 있습니다. 치심은 흐릿함과 둔함, 분명한 앎의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평온은 맑고 분명하며, 탐·진·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데서 오는 고요한 기쁨이 함께할 수 있습니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이 차이를 분명히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수행은 그 지점에서 멈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