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과 평온의 차이

NBEF 수행에서는 첫날부터 삼독을 알아차립니다. 삼독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거듭 놓아줍니다. 익숙해지면 탐욕과 성냄이 드물게 일어나고 마음이 고요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상태에 머뭅니다. 모든 것이 그저 괜찮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때로는 이 ‘괜찮다’는 상태가 평온과 비슷해 보여 삼독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 상태를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이때 마음은 평온이 아니라 어리석음의 상태에 있습니다. 어리석음과 평온을 구별하는 핵심은 명료함입니다. 어리석음은 흐릿하고 둔하며 분명한 앎이 없고 기쁨도 따르지 않습니다. 반면 평온은 명료하고 밝으며 삼독에서 벗어나면서 오는 고요한 기쁨을 동반합니다. 수행이 깊어질수록 이 차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어리석음을 평온으로 착각하면 수행의 진전이 멈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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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의 오계와 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