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과 집중의 관계
선정을 잘 닦기 위해서는 먼저 다섯 가지 장애(오장애)를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앉아서 호흡만 지켜본다고 해서 저절로 선정이 깊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선정의 첫 단계인 초선에 들기 위해서는 오장애가 충분히 가라앉아야 합니다.
이 오장애는 모두 탐·진·치로부터 일어납니다. 따라서 탐·진·치에 대한 통찰이 잘 이루어질수록 오장애는 자연스럽게 가라앉고, 그 결과 선정도 한층 안정되고 깊어집니다. 반대로 선정이 잘 이루어져 마음이 고요해지고 집중력이 높아지면, 탐·진·치를 알아차리고 꿰뚫어 보는 통찰 역시 훨씬 또렷해집니다.
이처럼 통찰과 선정은 서로를 돕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입니다. 다만 두 수행은 성격이 다릅니다. 통찰은 현상을 꿰뚫어 보고 분별하는 지혜의 작용이고, 선정은 마음이 흩어지지 않고 고요하게 모여 드는 집중의 작용입니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NBEF 수행법은 처음부터 통찰과 선정을 함께 닦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