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AI) 시대의 수행

오늘 우리는 전례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AI들이 배우고, 적응하며, 우리가 한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미래는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다른 이들에게는 두렵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불확실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불확실성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무상(anicca) 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변화해왔습니다. 왕국이 흥망하고, 발명품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며, 자연은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오늘날의 변화는 ‘생각하는 기계’라는 형태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묻고자 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더 강력해질까?”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미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질문은: 이러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깨달음의 길을 걸어야 하는가? 입니다.

1. 감각문을 지키기

먼저, 우리는 감각에 대해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탐진치를 속삭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심하면, 산만함과 갈망에 끌려가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감각의 문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세상을 닫아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모든 것을 마음챙김으로 맞이하라는 뜻입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켤 때 잠시 멈추십시오. 스스로에게 물으십시오: “나는 왜 이것을 열었는가? 배움과 자비, 수행을 위함인가? 아니면 산만함, 도피, 갈망 때문인가?” 인공지능은 주인이 아니라 하인으로 두어야 합니다.

2. 기초를 굳건히 하기

둘째, 우리는 기초를 굳건히 해야 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움직일수록 우리는 더욱 안정된 닻이 필요합니다. 그 닻은 몸, 호흡, 그리고 지금 이 순간입니다. 매일 단순한 수행으로 돌아가십시오. 조용히 앉아 호흡의 들락거림을 느끼십시오.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지켜보십시오. 탐진치를 기록하십시오. 솔직하게 적으십시오.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보십시오. 이 수행이 여러분을 붙잡아 줍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달려가도 말입니다.

때로는 기계에서 완전히 벗어나십시오. 침묵 속에 들어가십시오. 자연을 걸으십시오. 고요 속으로 물러가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맑은 마음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3. AI를 거울로 삼기

셋째, 우리는 인공지능을 거울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탐진치를 드러낼 때 놀라지 마십시오. 그것은 단지 인간의 마음을 반영할 뿐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배우고 반복할 뿐입니다. 이 거울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행에 사용하십시오. 기계 속에서 분노를 보았을 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내 안에도 분노가 남아 있는가?” 기계 속에서 망상을 보았을 때, 이렇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아직도 망상에 집착하는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탐진치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돋보기입니다. 우리가 아직 정화하지 못한 것을 드러냅니다.

4. 해독제를 길러내기

인공지능이 탐진치를 (삼독) 확대할수록, 우리는 해독제를 확대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세 가지 큰 약을 가르치셨습니다: 보시, 자애, 지혜. 탐욕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보시하십시오. 돈뿐 아니라 시간, 관심, 인내로 보시하십시오. 증오를 녹이기 위해 모든 존재에게 —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 자애를 닦으십시오. 망상을 끊기 위해 모든 것에서 무상과 무아를 관찰하십시오. 이 해독제들은 시대를 초월합니다. 세상이 빨리 변할수록 우리는 더욱 시급히 그것들을 필요로 합니다.

5. 인간의 전승을 지키기

우리는 또한 법(담마)의 전승을 지켜야 합니다. 인공지능은 부처님의 말씀을 읊을 수 있지만, 자비를 행할 수는 없습니다. 깨달음을 구현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수행으로 부드러워진 살아있는 마음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속 함께 모이고, 수행하고, 침묵을 나누고, 서로의 눈을 마주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대체될 수 없습니다.

6. 따로 서기를 두려워하지 말기

세상은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쾌락과 산만함, 환상을 좇을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 속에 길을 잃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따로 설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 당시 초기의 제자들처럼 단순하게 사십시오. 다른 길을 걷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대중이 한쪽으로 흘러가더라도, 여러분은 다른 쪽으로 걸어가십시오. 명료함, 자비, 자유를 향하여.

7. 변치 않는 진리에 닻을 내리기

마지막으로 기억하십시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사성제는 변하지 않습니다.

고는 항상합니다. 그 원인, 탐진치도 항상합니다. 그 소멸, 열반은 여전히 가능합니다. 그 길, 팔정도는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사회를 바꿀 수 있지만, 법의 진리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진리를 더욱 분명히 드러낼지도 모릅니다. 기계가 우리를 앞지르는 것을 볼 때, 무상은 분명해집니다. 기계가 인간처럼 말할 때, 무아는 분명해집니다. 기술에 의존하다가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울 때, 고는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낙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길의 끝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또 다른 무상의 형태, 우리의 수행을 비추는 또 다른 거울일 뿐입니다. 우리가 마음챙김으로 임한다면, 이 시대는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수행을 깊게 해줄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마십시오. 자비로우십시오. 자유로우십시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지혜와 사랑으로 길을 걸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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